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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마일서브 마보임 대표

클라우드사업 4년차 흑자로…디지털뉴딜 공공시장 도전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주도 디지털서비스 사업이 늘면서 이를 운영하기 위한 공공 클라우드 수요도 증가했다.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과 클라우드 운영관리 노하우를 축적해 온 중소기업 스마일서브가 이 기회를 포착해 뛰고 있다.
 
 
스마일서브는 2002년 설립된 호스팅 및 클라우드 인프라 전문기업이다. 2008년부터 자체 IDC를 구축해 가동했고 2017년부터 클라우드서비스 '아이윈브이(iwinv)'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 공공 클라우드 '코리아브이(koreav)'를 출시했다.
 
 
앞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클라우드보안인증(CSAP)을 획득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품질성능확인서를 받았다. 그간의 사업 활동으로 작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클라우드산업발전 유공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회사는 이제 수익 창출 궤도에 오른 클라우드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공공 시장 수요를 공략하고 가성비 높은 서버리스 기술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마보임 스마일서브 대표와 나눈 일문일답을 아래에 정리했다.
 
 
마보임 스마일서브 대표. [사진=스마일서브 제공]

마보임 스마일서브 대표. [사진=스마일서브 제공]

 
 
Q. 코로나19 이후 업황이 어떤가
 
서비스형인프라(IaaS) 이용자와 자원 사용량이 증가해 가용영역을 예상대비 빠르게 확장시켰다. 비대면 서비스 증가, 다양한 공공 지원사업으로 시장이 급성장했다.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인증 취득 후 타사의 공공사업 협업 제의도 많아졌다.
 
 
Q. 아이윈브이 사업 성과는
 
가장 큰 성과는 흑자 전환이다. IaaS 사업은 개발비와 신규인프라 감가상각 비중이 커 흑자 전환하기가 어렵다. 운영과 기술개발을 위한 적정 투자 비율을 맞춰 작년부터 재무구조가 안정화됐고 이제 장기 서비스 제공 여건이 마련된 것 같다.
 
 
Q. 현재 사업 전략은 무엇인가
 
타사대비 높은 가격경쟁력과 정부 클라우드 전환 전략에 빠르게 대응하는 움직임을 무기로 삼고 있다. 기본적인 DB, 오브젝트스토리지, GPU, 미디어전송 등 상품을 출시했고 기타 수요가 많은 기능을 우선 개발 중이다.
 
스마일서브는 외부 컨설팅이나 다른 조력 없이 내부 역량으로 CSAP 인증을 통과했다.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에 제공되려면 해당 클라우드가 CSAP 인증을 받아야 한다. 작년 9월 인증 획득 후 '코리아브이'를 출시해 공공시장에 진출했다.
 
 
Q. 공공사업은 어떻게 접근하나
 
민간 IaaS 시장은 표준화된 기술, 가격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서비스가 선택되는데, 공공 시장은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시스템통합(SI)을 요구한다. 현재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여러 파트너와 손잡고 정부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Q. 스마일서브 경쟁력과 비결은
 
보편적인 필수 서비스의 뛰어난 성능과 높은 가성비다. 다만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와 직접 맞붙지는 않는다. 곧 출시할 서버 상품의 코어당 성능은 경쟁사 상품을 20% 넘어설 것이다.
 
사업 초기부터 필요한 것을 직접 만들었다. 일종의 전통이다. 데이터센터, 서버, 스토리지를 만드는 공정 기술을 내재화했다. 인프라 환경에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와 오픈스택 솔루션을 융합해 왔다. 원가 경쟁력의 배경이 됐다고 본다.
 
 
Q. 올해 글로벌 업체들 공세가 거세다
 
작은 기업은 살아 남을 수 없다는 시각이 있다. 클라우드 시장의 혁신 속도가 빠르고 빅쓰리 기업의 속도와 보폭에 맞춰 가기가 불가능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어떤 시장이건 기회는 분명히 있다. 앞으로의 10년을 준비 중이다.
 
누군가 틈새 시장에서 선도 기업을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면 소비자의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다. 스마일서브는 지금까지 그런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할 것이다.
 
 
Q. 내년 이후 사업계획과 목표는
 
지난 10년을 가상사설서버(VPS), 코로케이션, 호스팅서비스로 성장했다. 서버리스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도 최고의 가성비 기업이 되는 게 목표다. 탄탄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갖춰 한국 클라우드 기업의 명맥을 이어갈 것이다.
 
개발역량을 총동원해 컨테이너기반 서버리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레거시 환경을 점진 현대화하는 징검다리로 컨테이너를 활용하는 흐름이 형성됐다. 기업, 공공 가리지 않고 '클라우드네이티브' 조직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는 곳이 많다.
 
 
Q. 우선 투자하고자 하는 분야는
 
데이터센터 구축이다. 애플리케이션 기반 컨테이너를 프로비저닝할 인프라를 확보하고 가용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 클라우드를 포함한 가용영역은 현재 8개고 곧 9개가 된다. 개발인력도 확충한다. 올해도 인력을 10% 이상 증원했다.

 

 

아주경제 | 임민철 기자 | 기사 원본 : https://www.ajunews.com/view/20201120202053308